
중동의 대표적 금융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심 국제금융지구(DIFC) 인근에서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해 건물 외벽이 일부 훼손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두바이 DIFC에 위치한 '두바이 이노베이션 허브' 건물이 드론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에 맞아 손상됐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요격된 공격체의 파편이 도심 건물 외벽에 떨어져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격체가 미사일인지 드론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전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들리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두바이 중심부 상공에서 요격 직후 연기가 올라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유됐다.
파편이 떨어진 지역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밀집한 DIFC 일대다. 이란은 최근 은행 등 역내 금융시설까지 보복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일부 금융사는 직원 안전을 고려해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두바이 시내 셰이크자이드 대로 인근 고층 건물에 격추된 드론의 파편이 떨어져 외벽이 파손됐다. 같은 날 크릭하버 지역의 고급 호텔 겸 아파트 '어드레스 크릭하버' 상층부에는 드론이 직접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쟁 전까지 UAE와 이란은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미군 기지를 명분으로 이란이 UAE를 집중 공격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278발과 순항미사일 15발, 드론 1500여 대가 요격됐다. 현재까지 사망 6명과 부상 13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