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자 또 나와… 첫번째와 같은 병원

김성은 기자
2020.03.02 12:16

(상보)워싱턴주 킹카운티 커클랜드 에버그린헬스 병원… "3명 위중"

/사진=AF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곳과 동일한 장소에서다. 향후 미 행정부가 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대응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워싱턴주 커클랜드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 병원은 미국에서의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병원이기도 하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3명의 위중한 환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 병원에는 6명의 확진사례가 나왔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에도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환자가 숨졌다. 미국에서 나온 첫 번째 코로나19 사망자였다.

이후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자리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재고'로 올린 지 사흘 만이었다.

미 국무부가 여행을 금지한 지역은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등이었으며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진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19 관련 특정 고위험 국가나 지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들은 탑승 전에 (발열 등 증상) 검사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은 또한 미국에 도착해서도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고위험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여행경보 수준을 높인 한국과 이탈리아 등이 이에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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