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에 흔들리는 투심...팔란티어 15%↓[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2.18 06:56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2021. 9. 1 /사진=임동욱 특파원 /사진=임동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22.24포인트(1.78%) 내린 3만4312.0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4.75포인트(2.12%) 내린 438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07.38포인트(2.88%) 내린 1만3716.72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2.042%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97%로 하락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긴장은 러시아가 국경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는 발표에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이 계속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월스트리트는 다시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분쟁이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고, 러시아는 '임박한 침공'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며칠 내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융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단기적으로 시장은 러시아 문제를 지표로 삼아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 내 드리운 먹구름은 분명 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대거 하락했다.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팔란티어는 15.75% 급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5.10%, 7.56%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2.13%, 2.19% 내렸다.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4.08%, 3.78% 하락했고,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87%, 2.93% 하락 마감했다.

세일즈포스는 5.54% 하락했고, 위워크는 6.47% 내렸다.

반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시스코는 2.80% 올랐고, 전날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도어대시는 10.68% 급등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월마트는 4.00% 상승했다. 코카 콜라는 2.00% 올랐다.

캐터필러와 다우는 각각 4.38%, 1.47% 하락했고, 보잉은 2.45% 내렸다.

여행주와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2.48%, 3.19% 내렸고,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2.31%, 3.38%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4.95% 하락했다.

50 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는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 속을 통과해 어닝 시즌 지뢰밭을 지나가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투자자들이 모든 종류의 악재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몇 년만에 첫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잠재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장이 휘청일 수 있다"며 "이성적으로 침착하지 못할 경우 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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