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니 파견 현대엔지니어링 40대 직원, 아파트 23층서 떨어져 숨져

양윤우 기자
2022.06.03 09:24
현대 엔지니어링 직원 A씨(49세)가 투신한 아파트 현장/사진=인도네시아 콤파스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현지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 A씨(한국인·49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쯤 거주하던 칼리만탄 동부 발릭파판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정유설비 현대화사업인 '아이칸(IKAN)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에 따르면 A씨는 현지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A씨는 검은 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집에는 유서가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근 병원 영안실로 후송됐다.

유가족들은 현재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칼리만탄 동부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그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등에서는 A씨가 20여년의 해외 현장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한 철저히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안타까운 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현장에서 생활을 잘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현지 경찰에서 조사 중이니까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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