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테슬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감원 계획을 알렸다.
이날 로이터,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원 감축'(Headcount Reduction)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는 봉급을 받는 직원의 10%를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시급 노동자에 의존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과잉인력 상태가 됐기 때문에 봉급을 받는 인원 중 10%를 줄일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실제로 자동차를 만들거나 배터리, 태양광 제조 인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 단위로 임금을 받는 인원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가 머스크의 이번 이메일에 대해 "경제에 대한 극도로 나쁜 감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후, 이날 테슬라 주가는 9.22%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말 재무 신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9만9290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의 인원 감축 소식이 알려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머스크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동안, 포드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6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새로운 전기차 생산을 위해 압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텔란티스(전 크라이슬러)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비슷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인텔은 컴퓨터 칩을 만들기 위해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가 알듯이, 그(머스크)의 달 여행에 많은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