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거짓말' 출산 예정일 다가오자…美여성이 벌인 '끔찍한 짓'

황예림 기자
2022.10.05 13:28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미국에서 임신부를 살해하고 배 속에 있던 태아를 꺼내 데려간 20대 여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4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주 북동부 보위카운티 배심원단이 '가중 일급살인'(capital murder)으로 기소된 테일러 르네 파커(29·여)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파커는 2020년 11월 리건 미셸 시몬스-핸콕을 살해하고 배를 갈라 태아를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살해 당시 시몬스-핸콕은 임신 34주차였다.

살해 당일 오전 경찰은 납치한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파커를 붙잡아 오클라호마주 한 병원으로 인계했다. 아기는 파커에게 납치를 당한 후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커가 아기를 낳은 게 아니라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오자 파커는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범행 전 파커는 남자친구와 지인에게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파티를 연 것으로 조사됐다. 파커는 오클라호마주 한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에 방문하기 위한 사전 예약 절차까지 밟았다.

사건을 맡은 켈리 크리스프 지방검사는 파커가 시몬스-핸콕을 살해할 당시 태아가 심장 박동이 있었다는 의료 전문가의 소견을 토대로 파커에게 살인 혐의뿐만 아니라 영아 납치 혐의까지 적용했다.

함께 변론에 참석한 로렌 리처즈 지방검사는 "파커는 사건을 조작하려 하고 거짓말로 일관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유죄 평결을 받은 파커의 처벌 절차는 오는 12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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