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쥐 떼가 목격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8일) 틱톡에 뉴욕 지하철 내부가 촬영된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노숙자가 지하철 승강장 구석에 회색 담요를 덮고 잠을 자고 있는 모습과 함께 담요 밖으로 나온 쥐 몇 마리가 다른 곳으로 숨어들어 가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담요 근처로 다가가 "이봐요"라며 노숙자를 불렀고, 이불 안에서는 쥐들이 꿈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이 보였다. 이후 남성이 담요를 살짝 들추자 10여마리의 쥐들이 줄지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상황을 보고 있던 또 다른 시민은 쥐 떼에 충격을 받은 듯 "세상에"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노숙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촬영한 남성은 '뉴욕 지하철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자막과 함께 해당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60만회, 댓글 수 2만개 이상을 넘겼다.
뉴욕시에서는 경찰이 노숙자 단속·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노숙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도시 전체 노숙자 수는 4042명으로, 이는 2022년 3439명에서 불과 1년 만에 18% 증가한 수치다.
지하철이나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쥐들도 뉴욕의 골칫거리 중 하나다. 지난해 4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쥐 떼 퇴치를 위해 쥐 박멸 전담 공무원까지 임명했으나, 그의 취임 이후 설치류 급증에 대한 민원은 오히려 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