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 뉴욕증시가 흔들리자 아시아 시장 내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정부 부양책 기대에 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7% 떨어진 3만4255.7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금리인하 압박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여파로 닛케이225지수도 추락하고 있다"며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종합상사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도 유입돼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파월 의장은 "중대 실패자"라고 언급하면서 "즉시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고 연준의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지난 17일 파월 의장의 자진 퇴진을 언급하며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연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압박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이는 달러화 지위에 대한 신뢰 붕괴로 이어졌다. 이 여파로 2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2% 이상 빠졌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중국 본토 증시만 상승 중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11시30분 전일 대비 0.20% 오른 3298.04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47% 빠진 2만1295.38에서,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5% 하락한 1만8981.20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