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수입차 '급감', 1분기 39%↓…전동화 전환으로 가속

김재현 전문위원
2025.04.28 14:01

중국 자동차 수입물량이 10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전동화 전환으로 내연기관차 수입이 급감했으며 수입차는 BMW 등 일부 고급차 위주로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BYD의 양왕 U9 /로이터=뉴스1

28일 중국 증권시보는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를 인용해, 작년 중국 자동차 수입량이 70만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수입량은 9만5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9% 급감했는데, 최근 기록을 감안해도 유례 없는 감소세다.

3월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 감소한 3만9000대로 감소세가 소폭 둔화됐다.

CPCA는 현재 수입차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BA(벤츠·BMW·아우디)' 위주로 수요가 지탱되고 있으며 기타 완성차 브랜드는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수입량은 2007년 31만대에서 2014년 143만대로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줄곧 내리막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수입량이 증가한 해는 2017년 한 해에 불과하다.

중국 자동차 수입 추이/그래픽=김지영

한편 올해 1분기 국가별 수입량은 일본이 3만517대, 독일 2만3695대, 슬로바키아 1만7733대, 미국 8871대, 영국 8371대순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359대를 기록했다.

추이동수 CPCA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전동화 전환이 진행되면서 내연차에 대한 수요가 위축됐고 수입 내연차 수요도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도 2017년 28만대에서 2024년 10만9000대로 감소폭이 컸다.

특히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같은 기간 8870대로 작년 대비 66% 쪼그라들었다.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전기차 수입물량도 작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순수전기차(BEV) 수입량은 82% 급감한 134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입량은 77% 감소한 1078대에 그쳤다.

추이동수 사무총장은 "2019년 이전에는 전기차 수입량이 많았으나 2021년 테슬라의 국산화 영향으로 순수전기차(BEV) 수입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18년 12월 상하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48만대 이상을 생산해 중국 판매와 해외 수출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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