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후진했다"…트럭·전봇대 삼킨 50m 깊이 대형 싱크홀

윤혜주 기자
2025.09.24 16:32
태국 수도 방콕에서 50m 깊이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됐다./사진=레딧

태국 수도 방콕에서 50m 깊이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쯤 방콕 바지라 병원 인근 도로에 폭 30m, 길이 30m, 깊이 50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온라인 상에 공유된 붕괴 당시 영상에는 도로 표면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면서 전봇대가 쓰러져 전선에서는 불꽃이 튀고, 수도관이 파손돼 물이 솟구쳐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구덩이는 점점 커지면서 4차선 도로를 모두 삼켰다. 이곳을 향하던 차량들은 일제히 후진했으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전속력으로 달려 대피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50m 깊이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됐다./사진=레딧

이번 붕괴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전봇대와 차량들이 싱크홀 안에 떨어졌다. 바지라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약 3500명이 다른 건물로 대피했다. 이 병원은 이틀 동안 외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방콕시 관계자는 "병원 건물에는 영향이 없었다"며 "경찰서와 인근 건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50m 깊이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됐다./사진=AP

당국은 추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전기와 수도를 차단했다.

아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콕시청은 싱크홀 상황 점검을 위해 매일 12시와 오후 6시에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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