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조선·방산…AI 열풍·전쟁의 최대 수혜국" 외신 평가

"한국, 반도체·조선·방산…AI 열풍·전쟁의 최대 수혜국" 외신 평가

양성희 기자
2026.06.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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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AI(인공지능) 패권 경쟁과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영향으로 한국이 최대 경제 수혜국으로 급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FT는 한국의 반도체, 조선, 방산 산업에 주목했다. 그 덕분에 세계 경제 승자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올 1분기 한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수출은 38% 급증한 22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경제 호황의 상당 부분은 AI 덕분이라고 FT가 진단했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는 지난 4월 수출액 858억9000만달러 중 319억달러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표 기업 삼성전자(295,500원 ▼33,500 -10.18%), SK하이닉스(1,911,000원 ▼159,000 -7.68%)는 나란히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전쟁에 따른 타격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T는 다른 국가들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조선업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HD현대중공업(621,000원 ▼43,000 -6.48%)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수주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량인 7척을 이미 뛰어넘었다. 삼성중공업(26,100원 ▼1,650 -5.95%)한화오션(103,100원 ▼9,100 -8.11%), HD한국조선해양(358,500원 ▼20,500 -5.41%)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19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아울러 FT는 중동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한국 방위 산업이 활성화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방산 제품은 서방 무기보다 저렴하고 납기 지연 이슈 등이 없어서 주목받는다. 방산 수주 잔고는 지난 1년 사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에 이어 수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관광객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늘었다고 FT는 전했다.

다만 FT는 전문가 말을 빌려 커지는 중국 시장이 한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위기감을 성장 동력으로 삼기에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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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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