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오픈AI와 반도체 파트너십…주가 9.8%↑

윤세미 기자
2025.10.14 08:23
샘 올프먼 오픈AI CEO/AFPBBNews=뉴스1

미국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해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새 10% 가까이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총 10기가와트(GW) 규모의 맞춤형 AI 가속기 및 네트워크 장비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픈AI는 자체 AI 반도체를 설계하고 브로드컴은 이를 맞춤형으로 개발해 서버랙 형태로 공급하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배치를 시작해 2029년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브로드컴과 18개월 전부터 맞춤형 칩을 공동 개발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엄청난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1GW 데이터센터 구축엔 약 500억달러(약 71조원)가 드는데, 이 가운데 350억달러가 반도체(엔비디아 기준) 구입에 쓰인다. 다만 오픈AI가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는 만큼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칩 개발로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부상했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칩 고객엔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오픈AI와의 이번 대규모 계약은 브로드컴이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최근 오픈AI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달엔 엔비디아와 10GW 규모의 칩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앞서는 AMD와 6GW 규모의 추가 계약을 맺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오픈AI의 연산 능력은 2GW에 불과하다. 올트먼은 현재의 연산 능력으로 챗GTP를 지금 수준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면서도 "현재 30GW가 있다고 해도 사람들의 AI 수요 증가로 인해 금세 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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