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30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7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1억7000만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78억달러를 상회했다.
이 가운데 광고 매출액은 17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7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액은 33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324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올 3분기 AWS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던 성장률 18.1%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34%,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액은 40% 각각 증가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에서 AWS가 "2022년 이후 목격하지 못했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AI(인공지능)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지난 12개월간 3.8기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늘리는 등 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밝혔다.
AWS는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사업자지만 AI 거래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인식이 있어 올들어 주가는 1.6% 오르는데 그쳤다.
아마존은 AI 수요 증가가 계속되자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118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은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 4분기 매출액에 대해서는 2060억~213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매출액 가이던스 중앙값은 209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84억달러를 상회한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3.2% 하락한 222.86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13%가량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