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를 강타한 기술주 매도세가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 떨어진 5만21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 넘게 떨어지면서 5만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 거래를 시작한 뒤 투매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루 전 월가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경고하면서 전 세계 위험자산이 내림세를 탔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서 향후 12∼24개월 내 10∼20%의 증시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그래도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꾸준히 제기되던 터에 월가 경영진의 경고가 더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속히 험악해졌다. S&P500지수가 1.17%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 떨어졌다. 특히 팔란티어는 시장을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도 과열 우려에 8% 폭락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졌다. 일본에서도 그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뱅크그룹은 10.02% 추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은 4.08% 미끄러졌다.
동양증권의 오쓰카 류타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를 통해 "AI와 반도체 관련주는 기대감이 너무 앞서 있었다는 면이 있어서 당분간 조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저평가 가치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에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0.22% 오른 396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7% 하락한 2만5935.41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42% 내린 2만7717.06에 장을 종료했다. 대장주인 TSMC는 2.9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