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등 피로감, 나스닥만 못 웃었다[뉴욕마감]

뉴욕=심재현 기자
2025.11.12 07:36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일시 중단) 종료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기술주 매도세에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마감했다. 기술주 고평가 부담이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헬스케어·전통가치주로 자금을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9.33포인트(1.18%) 뛴 4만7927.9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강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만3468.30에 마감했다.

셧다운 기대감이 이날도 대체로 이어지면서 S&P500지수 등 우량주에 훈풍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의회 상원은 전날 셧다운을 일시 중단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예산안이 하원 표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넘겨지면 이번 주중으로 셧다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술주 하락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도 기술주 매도세에 힘을 보탰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3분기 실적 공시에서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58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AMD는 이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총 연평균 성장률이 35%를 넘을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AI 관련주 매도세에 휩쓸려 2.65% 하락했다.

시총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상승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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