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5000달러 가겠네"…금값 끌어올린 세계 중앙은행들, 금 매입 가속

윤세미 기자
2025.11.18 08:17
/AFPBBNews=뉴스1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9월 한 달 동안 64톤(t)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8월의 21t에서 3배 넘게 증가했다. 중국은 9월에 홀로 15t을 사들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집계했다. 11월에도 비슷한 속도로 금 매입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봤다.

중앙은행들은 지난 3년 동안 금을 대거 매수하면서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금값은 10월에 온스당 4380달러(약 64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과매수 신호에 돌연 약세로 돌아선 뒤 현재 40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54% 넘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앙은행들이 지정학적·금융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면서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2026년 4분기까지 중앙은행들의 월평균 금 매입량은 80t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내년 말까지 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은 민간 투자금 유입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시에테제네랄 등은 모두 내년 금값 전망치를 500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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