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하락한 5만92.1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5만61까지 밀렸지만 5만선은 지켜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확산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도쿄 증시에서도 애드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 (SBG), TDK, 후지쿠라 등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9% 하락한 2만3195.169에 장을 마쳤다. 시장 조정의 중심에는 AI 대장주들이 있었다. 브로드컴은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11.4% 급락했고, 이는 엔비디아(-3.27%) 등 관련 업체들로 낙폭이 확산됐다.
앞서 오라클(-4.5%)이 대규모 자본 지출 증가와 수익 회수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AI 투자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졌고, 일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 보도까지 더해지며 AI 관련 매도세가 강화됐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력과 자재 부족으로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2027년이 아닌 2028년에 완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거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방향성을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 판매를 한꺼번에 발표된다. 주중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것도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동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 유력하다.
중화권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오전 11시를 전후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0.15% 오른 3985.16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2% 빠진 2만5815.34를, 미국 증시 영향을 크게 받는 대만 자취안지수는 1.08% 내린 2만7894.18을 각각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