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모데나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인도로 돌진시켜 최소 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모데나 도심에서 벌어졌다.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친 뒤 상점 유리창까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치고, 이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 출신의 31세 모로코계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제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실직 상태였으며, 범행 당시 약물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 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강경 반이민 정책을 추진해 온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가해자가 이민 2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을 '이민 2세 범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