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낙관론자가 꼽은 내년 최고의 AI주 톱5…엔비디아는 빠졌다

권성희 기자
2025.12.31 09:55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30일(현지시간) 2026년을 이끌 최고의 AI(인공지능) 수혜주 톱 5를 선정했다. AI 대장주로 여겨지는 엔비디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2026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AI 혁명에 대해 흥분하면서도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AI가 잠재적인 4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지출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AI의 "변곡점"을 헤쳐나가는데 유리한 5개 종목을 추천했다. 3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테슬라로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이고 나머지 2개는 AI 데이터 분석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올들어 주가가 16%와 9%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17% 오른 S&P500지수에는 못 미쳤다. 이에 대해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저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애플에 대해서는 "이제는 AI 노력을 가속화할 때"라며 애플이 지금은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AI 수익화를 통해 주당 최대 100달러의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이브스가 오랫동안 선호해온 종목으로 최근에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현재 1조5000억달러에서 내년 말에는 두 배인 3조달러로 늘어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테슬라의 고성장 동력은 로보택시(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팔란티어는 테슬라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종목으로 아이브스는 정부와 민간 부문 전반에 걸쳐 팔란티어의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팔란티어가 시가총액을 현재 4390억달러에서 1조달러로 늘릴 수 있는 "황금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마지막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추천하며 월가에서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강세 시나리오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현재 475달러 수준에서 향후 1년 내에 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스는 내년 AI 수혜주 톱 5에 엔비디아가 들지는 못했지만 웨드부시의 내년 핵심 기술주 추천 목록에는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배적인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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