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파트너스 "고려아연, 미국 기업 2배 고가 매입" 주장

영풍·MBK 파트너스 "고려아연, 미국 기업 2배 고가 매입" 주장

김지훈 기자
2026.06.17 10:5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고려아연 "당국 공식자료 없는 내용 입증된 것처럼 연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머니S /사진=임한별(머니S)

영풍·MBK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려아연 회계기준 위반 조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려아연이 2022년 미국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할 때 기업 가치를 두 배 가까이 부풀려 고가 매입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17일 주장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상대로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분쟁 중이다.

영풍·MBK파트너스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증선위 의결 내용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2022년 말 재무제표 작성 시점에 이그니오홀딩스 관련 영업권 3234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1636억원의 회수 불가능한 손실(손상차손)을 인식했어야 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고 했다.

이어 "기업을 인수한 당해연도에 대규모 영업권 손상이 일어나는 건 시장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증선위의 지적은 사실상 고려아연이 두 배 가까운 고가에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규제당국이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인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회사(고려아연) 차원에서도 투명한 내부 감사 및 독립적인 진상 조사를 통해 배임이나 횡령 등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MBK는 당국의 공식 자료에도 없는 내용을 자신들의 주장이 입증된 것처럼 연결시키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MBK 측 주장에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회계처리에 대한 지적을 투자 결정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인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지훈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