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2.7%로 둔화 전망…한국은 1.8%

김하늬 기자
2026.01.09 11:00

유엔이 올해 경제 성장률이 2.7%로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은 1.8%로 예상됐다.

(뉴욕 AFP=뉴스1) 이정환 기자 = 화물선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항에 정박해 있다. 미국 상무부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8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거의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11.19.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AFP=뉴스1) 이정환 기자

8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6년 세계 경제 상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2.8%)보다 0.1%p 낮은 2.7%라고 전망했다. 또 2027년에는 성장률이 2.9%로 회복할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3.2%)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경제적·지정학적·기술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환경을 재편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취약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활동은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관세 부과에 앞선 선주문과 재고 축적, 견조한 소비, 통화정책 완화 및 안정적인 노동시장이 이를 뒷받침했다"라고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속되는 거시경제 정책 지원이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무역 성장세 및 전체적인 교역 활동은 단기적으로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올해 경제 성장률은 2%로 지난해(1.9%)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을 같은 해 9월 전망치보다 0.5%p 상승한 2.4%로 상향했다. 연준은 상향 이유에 대해 소비 지출 개선 및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유럽연합(EU)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높은 관세와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1.5%에서 올해 1.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4.9%)보다 약간 낮은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은 작년 1.2%에서 올해 0.9%로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유엔은 한국의 GDP 성장률이 지난해 1.1%에서 올해 1.8%로 오른다고 예상했다. 2027년은 성장률은 2%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6년 1.8%, 2027년 1.9%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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