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수' 스노보드 김상겸, '깜짝' 은메달…韓에 '첫 메달' 안겼다

채태병 기자
2026.02.08 23:00
스노보드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 대회전 종목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뉴스1

스노보드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손드리오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상겸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다. 아울러 동계와 하계를 합쳐 한국의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은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해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통과해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김상겸은 예선 1, 2차 합계 1분27초18을 기록, 8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제친 김상겸은 8강에서 우승 후보였던 롤랜드 피슈날러(이탈리아)에게 승리했다.

45세 백전노장 피슈날러는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평행 대회전 랭킹 1위 선수였다. 김상겸은 준결승에선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김상겸은 2014년 소치 대회 때 예선 탈락했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선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24위에 그쳐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