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3000억원 규모' 히트곡 저작권 통매각

이은 기자
2026.02.11 15:56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5)가 저작권 등을 포함한 음악 관련 권리를 대규모로 일괄 매각했다. /AFPBBNews=뉴스1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5)가 저작권 등을 포함한 음악 관련 권리를 대규모로 일괄 매각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TMZ, 뉴욕포스트 등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지난해 12월 30일 뉴욕에 기반을 둔 음악 지식재산권(IP) 투자 전문 기업 '프라이머리 웨이브'에 음반 카탈로그 권리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카탈로그'는 아티스트나 작곡가가 활동 전반에 걸쳐 쌓아온 음악적 자산 모음을 뜻한다. 저작권과 실연권료 등 음악과 관련한 각종 권리를 하나의 포트폴리오처럼 묶어 부르는 용어다.

브리트니의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금액이나 세부 계약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TMZ는 2023년 가수 저스틴 비버가 음악 저작권 매각으로 받은 2억 달러(한화 약 2905억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 추정했다.

이번 계약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데뷔곡인 'Baby One More Time'과 10대 솔로 가수 중 최단기간 판매 음반으로 기록된 'Oops...! I Did It Again', 'Toxic' 'Crazy' 'Circus' 'I'm a Slave 4 U' 'Lucky' 'Sometimes' 'Womanizer' 'Gimme More' 'Hold It Against Me' 등 그의 히트곡이 다수 포함됐다.

미국 대중음악계에서는 음악 권리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 수익을 장기간 나눠 받기보다 한 번에 거액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포크계의 전설' 밥 딜런을 비롯해 '록의 대부'로 잘 알려진 브루스 스프링스틴,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 등이 카탈로그 권리를 매각한 바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17세의 나이에 데뷔한 팝 가수로,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중 하나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우울증과 약물 중독, 파파라치에 시달렸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돌연 삭발하고 나타나거나 우산으로 파파라치의 차를 공격하는 등 여러 기행(奇行)을 일삼았으며, 후견인이었던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3년 회고록 '내 안의 여자'(The Woman in Me)를 통해 후견인 제도하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24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절대 음악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극도로 민감한 이유로 다시는 미국에서 공연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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