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국민 앞에서 부끄럽다"…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 사과

양성희 기자
2026.02.11 20:26

미국과 2차 핵 협상 앞두고 "핵무기 추구하지 않는다"고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사진=AFP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데 대해 사과했다. 미국과 2차 핵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작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민에게 큰 슬픔을 초래했다"며 "국민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돕고자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2차 핵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검증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핵 협상을 시작한 미국과 이란은 곧 2차 협상에 나선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난번처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를 압박하면서 함대 추가 투입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함대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고 또다른 함대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며 "이런 군사적 위협으로 이란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