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JTBC가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17) 경기를 본 채널에서 생중계하지 않았다는 '패싱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JTBC는 13일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본 채널인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지게 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게 JTBC 측 설명이다.
JTBC는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JTBC에선 쇼트트랙 중계를 유지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를 통해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JTBC는 "시청자들이 최대한 다양한 경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가온은 이날 새벽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이자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은 JTBC스포츠 채널에서만 생중계됐다. 당시 쇼트트랙 경기를 중계하고 있던 JTBC 본 채널은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을 속보 자막으로 처리해 '중계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JTBC는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와 재판매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단독 중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JTBC 계열 채널과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