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미 로비에 535억 지출" 외신 보도에…정부 "사실 아냐"

"한국 대미 로비에 535억 지출" 외신 보도에…정부 "사실 아냐"

정한결 기자
2026.02.13 20:28

[the300]

미국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지난 10일 '한국은 미국 기술 기업들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으면서, 미국 정부 로비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전직 미 의회 의원과 백악관 관계자 등 고위급 인사에 3700만달러 규모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브라이트바트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지난 10일 '한국은 미국 기술 기업들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으면서, 미국 정부 로비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전직 미 의회 의원과 백악관 관계자 등 고위급 인사에 3700만달러 규모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브라이트바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 로비에 3700만달러(약 535억원)를 지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외교부는 13일 "미국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 공식 웹사이트 기준으로 우리 정부의 2025년 주미국 자문회사 예산은 약 300만불(43억4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지난 10일 '한국은 미국 기술 기업들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으면서, 미국 정부 로비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전직 미 의회 의원과 백악관 관계자 등 고위급 인사에 3700만달러 규모의 로비자금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보도에서 언급된 3700만불은 이와 별도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미국에 사무소 및 지사 등을 두고 있는 우리 공공기관의 운영예산 등 약 3400만불까지 포함된 수치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기 미국 소재 여타 공공기관들은 우리 공공기관의 미국 지사로서 로비업체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미국내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관련 법의 절차에 따라 미 법무부에 관련 예산을 신고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원활한 대미 의회외교 및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친(親)트럼프 성향의 브라이트바트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활동했던 극우파 스티븐 배넌이 설립했다. '대안 우파 플랫폼'을 선언하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결집해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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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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