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7일 제네바서 이란 핵 협상→러·우 종전 논의

양성희 기자
2026.02.14 13:54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사진=AFP

미국이 오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핵 협상,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13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2건의 외교 협상을 같은 날 벌인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 대표단은 17일 오전 이란 핵 협상 테이블에 먼저 앉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해 두 번째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핵 협상을 타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일 오만에서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했다. 당시 협상에서 이란은 미국의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주권 침해라고 맞서고 있다.

미 대표단은 17일 오후엔 러시아·우크라이나와 3자 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재로 종전 협상 중인데 영토 문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내 러시아군이 장악하지 않은 지역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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