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임종언(19·고양시청)과 황대헌(27·강원도청)이 500m 예선에서 탈락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예선이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가운데, 두 선수는 각각 조 3위에 머물며 준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먼저 8조에 나선 임종언은 41초289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몸싸움이 거셌다. 스타트 직후 첫 코너에서 나이얼 트레이시(영국)와 치열하게 부딪히며 두 선수가 넘어졌고, 재경기가 펼쳐졌다.
다시 시작된 레이스에서도 팽팽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었지만 린샤오쥔(중국)이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코너에서는 아웃코스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중심이 흔들리며 속도를 잃었고, 결국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4조에서 출전한 황대헌도 접전 끝에 탈락했다. 초반 3위에 자리 잡은 그는 코너마다 추월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공간이 열리지 않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몸을 던지듯 날을 내밀었으나, 41초191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펠릭스 피죤(폴란드·41초179)에 불과 0.012초 뒤졌다.
이번 대회에서 임종언은 1000m 동메달, 황대헌은 1500m 은메달을 이미 목에 걸었다. 개인 종목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두 선수는 남자 계주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