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무산' 최민정, 그래도 웃었다...'동메달' 김길리 안아주며 "축하해"

'메달 무산' 최민정, 그래도 웃었다...'동메달' 김길리 안아주며 "축하해"

김승한 기자
2026.02.16 21:31
쇼트트랙 최민정과 임종언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쇼트트랙 최민정과 임종언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8·성남시청)이 메달 없이 1000m 일정을 마쳤지만, 고개를 숙이기보다 차분히 다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준결선 2조에서 4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그는 파이널B에서도 3위에 그쳤다.

혼성 2000m 계주, 500m에 이어 1000m까지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최민정은 담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최민정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아쉽지만 결국 내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며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준결선 탈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아쉬움을 짚었다. 그는 "요즘 1000m는 스타트 위치가 더 중요해졌는데, 뒤쪽 레인이어서 조급하게 운영하다 보니 흐름이 꼬였다"며 "추월 과정에서 다른 선수와 날이 부딪히는 등 여러 상황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레이스를 마친 뒤에는 후배 김길리의 결선을 지켜봤다. 김길리가 동메달을 확정한 뒤 가장 먼저 달려온 곳도 최민정의 품이었다. 최민정은 환한 얼굴로 후배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그는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며 "길리가 울고 있어서 빨리 안아주고 싶었다. 정말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최민정은 주종목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반전을 노린다. 그는 "아직 두 종목이 남아 있다"며 "준비해온 것을 최대한 보여드려 좋은 모습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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