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의 주가가 25일(현지시간) 35% 급등한 채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세에도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되며 순이익과 매출액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클은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에 자사의 스테이블코인인 USDC의 유통량이 7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USDC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지급준비금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수익률이 3.8%였다고 밝혔다. 서클은 대부분의 순이익이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는 지급준비금의 이자 수익에서 창출된다.
서클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억47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3300만달러, 주당 43센트로 집계됐다. 조정 순이익은 1억67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억2970만달러를 웃돌았다.
서클은 이날 실적 호재와 더불어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10% 급등하며 주가가 35.5%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초 상장 당일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이후 최대 수준의 상승폭이다. 하지만 서클 주가는 지난해 6월23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 263달러선 대비 약 70% 하락한 상태다.
서클은 지급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외에 매출원을 다각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서클은 올해 비이자 매출액이 1억5000만~1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억452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서클은 비이자 매출액 증가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의 지불 결제 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