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 하나로 대전의 문화가 된 성심당이 매출 3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629억원, 6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5.7%, 영업이익은 34.5% 증가했다.
1년 새 매출이 691억원이나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해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파리바게트 운영사인 상미당홀딩스(260억원)와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282억원)의 영업이익을 합친 542억원을 넘어섰다.
성심당처럼 지역 기반 베이커리 기업인 군산의 이성당도 매출이 늘었으나, 성심당의 1/9 수준인 298억원을 기록했다.

성심당의 성장세에는 빵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가성비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개당 1700원으로, 시중 베이커리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빵지 순례' 열풍 한복판에 성심당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전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 본점이 있는 대전 중구 방문자는 4931만명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성심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오는 5월에는 성심당문화원 3·4·5층에서 창립 기념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