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급등한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놨다.
버리는 6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서브스택에 코스피를 언급하며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한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운 시장이 아니며 오랫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최근 한 달 정도 코스피에 모멘텀이 들어왔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만들어낸 움직임"이라며 "이 같은 변동성은 모멘텀 트레이더가 시장에 들어왔다는 대표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6300포인트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지난해 1월 2400선이던 코스피는 1년 만에 100%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버리는 "기관들이 코스피에서 데이트레이딩(단기 매매)을 하고 있다면, 이는 시장에 좋지 않은 징조"라며 "이는 요한 묵시록의 4기사 중 하나(That is one horse of the apocalypse right there)"라고 말했다. 요한 묵시록의 4기사는 성경에서 재앙과 종말을 상징한다.
앞서 버리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 시장의 '거품론'을 제기하며 폭락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미국 엔비디아·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AI(인공지능)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차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AI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한편 버리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그로 인한 붕괴를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