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공포에 고용 쇼크까지…뉴욕증시 하락 출발, 경기침체 우려 고개

심재현 특파원
2026.03.07 01:31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일주일째에 접어들면서 중·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87포인트(1.10%) 내린 4만7425.87을, S&P500지수는 68.72포인트(1.01%) 하락한 6761.99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18포인트(0.85%) 하락한 2만2551.80을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가까이 하락하면서 4만7009.01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S&P, 나스닥지수도 개장 직후에 비해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게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으로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이 며칠 내에 선적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원유 운반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면 앞으로 몇 주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9.64% 오른 배럴당 88.82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시장을 발목 잡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9만2000명 감소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가 5만명 증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15만명 넘는 차이를 내면서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2월 실업률도 4.4%로 전달 4.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선 중동 불안과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고용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우려도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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