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녀 살해한 영국 흉악범…교도소서 다른 수감자 공격에 사망

박효주 기자
2026.03.08 15:23
영국에서 10세 소녀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이언 헌틀리(52). /사진=스카이뉴스 유튜브 갈무리

10살 소녀 2명을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된 흉악범 이언 헌틀리(52)가 동료 수감자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더럼 경찰은 "더럼 프랭클랜드 교도소에서 공격받은 남성이 이날 아침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헌틀리로 지난달 26일 교도소 작업장에서 다른 수감자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왔다.

이후 당국은 지난 6일 헌틀리의 생명 유지 장치를 껐다.

헌틀리는 2002년 8월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셔 소햄 지역에서 당시 10살이던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두 소녀는 헌틀리가 관리인으로 일하던 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가족과 바비큐 모임을 마친 뒤 사탕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대규모 수색을 벌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채 함께 찍은 두 소녀 사진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며 영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다.

헌틀리는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소녀들을 본 마지막 사람일 것이라며 언론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녀들 시체가 발견된 후 헌틀리는 알리바이를 조작해 준 여자친구 맥신 카와 함께 체포됐다.

헌틀리는 이중 살인 혐의로 최소 40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잔혹 범죄를 저지른 그는 수감 이후 여러 차례 다른 수감자로부터 공격받았다.

2005년 웨이크필드 교도소에서 유죄 판결받은 살인범은 헌틀리에게 끓는 물을 뿌렸고 2010년에는 다른 재소자가 헌틀리의 목을 베 21바늘을 꿰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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