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주둔 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주둔 미군 감축을 고려하는지' 묻자 "아마도 그럴 것"이라며 "왜 안 그러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스페인은 정말 끔찍할 만큼 형편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이란전쟁에 개입하지 않고 비판 메시지를 낸 데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규모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안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독일 주둔 미군은 3만6436명, 이탈리아의 경우 1만2662명, 스페인은 3814명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스페인에 대해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자격 정지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