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를 향한 이스라엘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20일(현지 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알리 무함마드 나이니 IRGC 대변인이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공식 뉴스 매체 세파 통신에 나이니 대변인 사망을 알리는 성명을 게재했다. IRGC 성명에서 "이날 새벽 미국과 시오니스트가 자행한 비겁하고 범죄적 테러 공격으로 나이니 대변인이 순교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니 대변인은 '이란 미사일 생산 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됐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사망 몇 시간 전까지도 "테헤란은 여전히 미사일을 제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적이 완전히 지칠 때까지 전쟁이 계속될 거라고 하지만 전쟁은 전쟁 그림자가 나라를 뒤덮지 않을 때 끝나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나이니 대변인은 지난 2년간 IRGC의 주요 선전 담당자로 활동하면서 여러 선전·선동 및 홍보 활동을 주도해 왔다.
IDF는 "나이니 대변인은 중동 전역의 이란 대리 세력들에게 이스라엘을 겨냥한 다방면의 테러 공격을 조장하고 지원해 온 인물"이라며 "나이니 대변인도 이란 전쟁으로 사망한 고위 인물 중 한 명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시작으로 이란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제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7일 하루에만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민병대 사령관, 그리고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보안부 장관 등 이란 지도부 주요 인사 3명을 표적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