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20일(현지시간) 일본과의 협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0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아라그치 장관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량의 20%가 오가는 에너지 혈맥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해협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이란을 공격하는 적 함선을 차단한 것"이라며 "적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 온 선박도 통과할 수 있고 해당 국가와 협의한 후 통과를 위한 안전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호위를 위해 주요 동맹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협상을 통해 통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인터뷰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 종식과 관련해 휴전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나는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전쟁이 완전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으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