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배도 막혔다" 100달러 뚫은 유가, 다우 조정장 진입[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8 05:38
/로이터=뉴스1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31포인트(1.67%) 내린 6368.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59.72포인트(2.15%) 떨어진 2만948.3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93.47포인트(1.73%) 내린 4만5166.6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스닥종합지수에 이어 이날은 다우존스지수가 종전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S&P500지수도 종전 최고점에서 약 9% 하락해 조정 구간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4.22% 상승한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46% 오른 99.6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거래가는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우호국으로 꼽히는 중국 국적의 선박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불허하고 회항시켰다는 소식에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에너지 및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보복에 나서면서 양측의 교전도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증시 마감 직후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시한을 오는 4월6일까지로 재연장하면서 전쟁 종식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단순한 협상 기대보다 실제 전쟁 종식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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