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레소] 뉴욕증시, 빅테크 중심 '자금 썰물'… 결국, 호르무즈 통행세 내나?

정이슬 MTN PD
2026.03.30 10:52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이란 제철소 공격과 미군의 카르그섬 점령 시사 발언으로 WTI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VIX 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S&P500은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선언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경고로 중동 리스크가 확산되었고,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클로드 미토스' 유출로 사이버보안주가 급락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쳤습니다. 한편, 메타는 루이지애나에 27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투자를 이어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법안을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 "TACO 약발 끝났다" 투매 쏟아지며 다우 조정장 진입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열흘 유예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제철소 공격 소식과 미군의 카르그섬(이란 석유 수출 허브) 점령 시사 발언이 겹치며 WTI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투심이 붕괴됐습니다. VIX 지수가 1년래 최고치인 31을 돌파한 가운데 다우지수마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S&P500은 5주 연속 하락하며 러우 전쟁 이후 최장기 약세의 늪에 빠졌습니다.

▶ 엎친 데 덮친 격, 예멘 후티 반군 참전과 '이중 봉쇄' 공포

중동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공식 참전을 선언하며, 미 지상군 투입 시 전 세계 물류의 핵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가 폭등은 물론 글로벌 물류망 마비가 불가피해 시장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앤스로픽 차세대 AI '클로드 미토스' 유출… 사이버보안주 급락

AI 업계에서도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앤스로픽 직원의 실수로 내부 문건이 유출되며 차세대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기존 모델(오퍼스 4.6)을 압도하는 성능을 자랑하지만, 사이버 공격 능력이 기존 AI를 현저히 뛰어넘어 해커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부각되며 관련 사이버보안 주식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 메타, 루이지애나에 '역대 최대' 270억 불 에너지 인프라 베팅

빅테크들은 폭락장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메타가 신규 데이터센터 지원을 위해 에너지 기업 '엔터지(Entergy)'와 27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완공 시 메타 역사상 가장 큰 시설이 될 전망으로, 이 소식에 엔터지 주가는 7% 급등했습니다.

▶ 트럼프 800만 시위 직면 & 이란 '해협 통행료' 징수 입법화

대외적인 거시 환경도 살얼음판입니다.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 부르는 등 부적절한 언행과 골프 라운딩으로 논란을 빚으며, 전 세계 12개국 80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 영해로 간주하고 최대 30억 원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이미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위안화 결제 등 개별 합의를 통해 통행권을 장사하고 있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뉴스프레소]에서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함께 글로벌 주요 산업/기업 이슈를 전채린, 김혜연 앵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립니다.

* 이 영상은 매일 오전 유튜브 [MTN 월가워즈]에서 다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조배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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