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한 미인대회 참가자가 연설 도중 치아 보철물이 떨어지는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무대를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피플·TMZ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미스 그랜드 태국 2026' 예선 무대에서 빠툼타니주 대표인 카몰완 차나고(18)가 자기소개하던 중 교정용 보철물인 치아 베니어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마이크 앞에 선 차나고가 주 이름을 외치는 순간 치아 앞면에 붙여둔 베니어 조각이 떨어졌다. 차나고는 고개를 돌려 빠진 보철물을 수습했고 그대로 마이크 앞으로 돌아 나와 포즈를 취했다.
차나고는 환하게 웃으며 당당한 걸음으로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갔다. 자칫 무대를 망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당황한 기색 없이 상황을 빠르게 수습한 그의 대처에 현장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해당 장면은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태국 누리꾼들은 "진정한 프로 정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미인대회 역사상 가장 상징적 순간", "나라면 당황해서 못했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측은 "차나고는 예상 못한 사고에도 전문성과 침착함을 바탕으로 상황을 잘 마무리했고, 행사는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대회 내내 보여준 그의 자신감과 무대 매너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결승전에서 차나고는 아쉽게도 탈락했다. 우승은 촌부리 출신 파타마 짓사왓에게 돌아갔다. 짓사왓은 150만밧(약 6900만원) 상금과 180만밧(약 8300만원) 상당 건물, 120만밧(약 5500만원)짜리 왕관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