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주가 또 10% 급락…터보퀀트 충격 지속

권성희 기자
2026.03.31 07:5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30일(현지시간) 또 10% 가까이 급락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9.9% 내려간 321.8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23% 추락했다가 지난 27일 0.5% 강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의 최근 주가 급락세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실적이 정점을 쳤다는 판단에 따른 차익 실현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올 3~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어나고 매출액총이익률은 엔비디아보다도 높은 8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오히려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해 3.4배 폭등했다.

둘째는 구글이 지난 24일 블로그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하면서 AI의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따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한달간 22.0% 하락하면서 올들어 상승률이 12.8%로 줄었다.

한편, 이날 AI(인공지능)에 주력하는 네오 클라우드 회사인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도 각각 약 8% 떨어졌고 데이터 저장장치 회사인 샌디스크와 웨스턴 디지털 역시 각각 7%와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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