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강화"…서울시 930억 투입, 보라매병원 호흡기센터 착공

"감염병 대응 강화"…서울시 930억 투입, 보라매병원 호흡기센터 착공

배규민 기자
2026.03.31 11:17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감염병 대응과 전문 진료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보라매병원 내 호흡기 전문센터를 신설해 평상시 진료 역량을 높이고 위기 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부지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염병 위기 대응과 일상 의료서비스 강화를 병행하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의 일환이다.

센터는 지하2층~지상2층, 연면적 7203㎡ 규모로 조성되며 총 930억원이 투입된다. 병동에는 72병상이 들어서고 필요시 감염병 대응을 위해 34병상을 음압병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실은 1인실·2인실·4인실 등으로 구성되며 감염병 상황에서는 모든 병상을 1인 음압병상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분리하고 압력 제어 시스템과 배기 필터를 적용해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 보라매병원 본원과 연결통로를 설치해 중환자 이송과 수술 연계를 신속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달 본격 착수해 약 32개월간 진행되며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남권 공공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으로 서남권 공공의료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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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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