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갈 때 단벌신사로?…고유가에 수하물 요금 최고 50달러 오른다

차유채 기자
2026.04.08 10:3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상승에 미국 항공사들이 탑승객 수하물에 대한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7일(현지 시간)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과 제트블루가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델타항공 탑승객들은 8일부터 위탁 수하물의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대해 각각 10달러(약 1만4000원)를 더 내야 하며 3번째 가방에는 50달러(약 7만4000원)를 더 지불해야 한다. 이에 1번 가방은 45달러(약 6만6000원), 2번 가방은 55달러(약 8만1000원), 3번 가방은 200달러(약 29만5000원)를 내게 된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인상은 델타가 세계적인 전쟁 상황 변화의 영향과 항공업계의 각종 사정을 면밀히 주시, 검토한 끝에 가격 문제를 재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사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고려해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며 이러한 방침을 오는 9일부터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6일 기준 미국 주요 도시의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69달러(약 6900원)로, 이는 2월 28일 이란 전쟁 이후 약 88% 상승한 수치다. 중동 갈등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 및 정제연료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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