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15시간 넘게 협상계속"…이란 '14시간만에 종료'와 온도차

정혜인 기자
2026.04.12 09:18

[미국-이란 전쟁]

(이슬라마바드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1일 이란과의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밝힌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여전히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시간이 새벽 4시(한국시간 오전 8시)를 넘겼지만, 밴스 부통령은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백악관은 (전날 오후부터) 15시간이 넘게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현지시간 11일 정오를 조금 지나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이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미국 측 고위 관계자의 모습은 보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된 이란과 미국 대표단 간 협상은 14시간 만에 종료됐다. 현재 양측 기술팀이 전문적인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며 "일부 이견에도 협상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 측은 협상 재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12일 오후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 이란 측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레바논 휴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측은 이번 협상의 진행 상황이나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미 군사적으로 그들을 물리쳤다"며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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