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위한 물밑 대화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다시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선 이르면 16일, 늦어도 이번주중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13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1일 '2주 휴전'이 종료되기 전에 이란과 두 번째 대면 회담을 여는 방안을 내부적 논의 중이다. 미국과 이란 모두 추가 협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 장소로는 이슬라마바드 외에도 튀르키예, 이집트, 전쟁 전 핵협상을 가졌던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 양국 협상단이 이번 주 안에 이슬라바마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아침 이란이 우리 측에 연락해 왔다"며 "그들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합의를 향한 논의도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논의 진전 속도에 따라 휴전 시한을 연장해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차 협상 결렬 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서는 등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양측이 접촉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낙관은 이르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이란은 그동안 핵 개발 포기 등 미국의 핵심 요구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특히 1차 협상 당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방식 △전쟁 배상금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시장은 협상 재개 및 합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14일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일 대비 2.7%, 2% 올랐다. 중동 긴장 완화 전망에 수출주 중심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각각 2.43%, 0.9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