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스페인 총리,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자와 연쇄 회동했다. 시 주석은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1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혼란에 빠져 있으며 힘의 대결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법과 국제 질서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한 국가의 세계관, 질서관, 가치관, 책임관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스페인은 원칙을 지키고 도의를 중시하는 국가로서 긴밀히 협력해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연이어 셰이크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접견하고 현재 중동 및 걸프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 국제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질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칼리드 왕세자는 "중국이 중동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관련 당사자들이 휴전하고 분쟁을 중단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