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회사 넷플릭스가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긍정적인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올 2분기 수익성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오는 6월 이사회 의장 임기가 만료되면 이사회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3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76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년 동기 66센트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EPS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받은 28억달러의 해약금 덕분이다. 해약금을 제외하면 올 1분기 EPS는 58센트였을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2억5000만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21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지난번 실적 발표 때 제시했던 507억~517억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14%의 성장률을 의미한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전년 동기 대비 13%의 매출액 성장을 예상하면서 올해 콘텐츠 상각 비용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아울러 헤이스팅스가 이사회 의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에 이사회를 떠난다고 밝혔다. 65세인 헤이스팅스는 2023년에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의 위대함은 충분히 강력하기 때문에 나는 이제 새로운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0.07% 강보합을 보이며 107.79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9% 이상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