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국회 대응과 중동 정세 등 업무에 더해 관저에서 남편 병간호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본 TBS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정오쯤 총리관저에서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과 약 30분간 면담했다.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난 아마리 전 간사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관저 생활에 대해 "식사가 힘들다"고 말했으며, "수면을 조금 더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국회 대응과 중동 정세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관저에서는 남편 병간호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은 지난해 2월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이후 재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카이치 총리 수면 부족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관저 생활과 관련해 "가사에 시간이 뺏겨 수면 시간이 비교적 짧다. 2시간부터 길게는 4시간 정도"라며 "일을 집으로 가져가 처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총리직 수행 이후 짧은 수면 시간과 과중한 업무가 알려지면서 일본 정치권 안팎에선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류머티즘 지병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마리 전 간사장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의 상태에 대해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아마리 전 간사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자민당 중진 인사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