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고개 든 AI 우려... S&P·나스닥 상승 랠리 멈춰[뉴욕마감]

조한송 기자
2026.04.29 06:55
월가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일보다 35.11포인트(0.49%) 내린 713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내린 2만4663.8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멈췄다.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일보다 25.86포인트(0.05%) 하락한 4만9141.93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주간 사용자수와 매출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로인해 막대한 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내부에서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오픈AI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오라클의 주가가 4%대 내려 앉았다. 반도체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1.59%), AMD(3.41%), 브로드컴(4.39%) 등이다. 더불어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코어위브도 5.83% 급락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소식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자본 지출에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다"며 "내일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사업자)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자금을 회수할 더 많은 이유가 생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빅테크업체 7개를 가리키는 이른바 'M7'(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5개 기업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뒀다. 29일에는 알파벳·아마존· 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30일에는 애플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약 4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회의를 소집했다. 연준은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성명서와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향후 통화 정책 방향성에 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욕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쉬 부사장은 "우리는 연준이 사실상 관망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만 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에너지 관련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훨씬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만드는 환경이 조성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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