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판 압박일까 "이란과 대면 협상 이르다…동의 안하면 폭격"

양성희 기자
2026.05.06 22:03

[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면 협상을 고려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앞선 보도와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과 대면해 평화 회담을 진행하기엔 아직 이르다(too soon)"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을 위해 기자를 파키스탄으로 다시 파견할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묻자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해낼 것이지만 좀 멀었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측 협상안에 동의해 합의하면 전쟁을 끝내고 그렇지 않으면 더 강력한 폭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합의된 사항을 이행한다고 가정하면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 작전을 끝낼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폭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더 높은 강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장짜리 종전 MOU 마련, 답변 기다려"

같은 날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합의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1페이지짜리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핵 농축 중단, 이란 동결자산 해제 등 14개 조항이 담겼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언론을 통해 "미국의 위협이 끝나고 새로운 절차가 마련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절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종전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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